면접(8) 2022 네이버 Track 인턴십 1차 면접

2022. 7. 30. 14:57면접

정말 감사하게도 나같은 감자를 서류통과 시켜주셨다. 역시 네이버는 대인배야!

결과가 나온 다음날인 7월 6일, 1차 인터뷰 관련 이메일이 날아왔다.

 

인턴십 동안 활동할 조직을 직접 선택하는 방식이다. 공채는 배치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인턴은 이 시점에서 정하나보다.

 

세부 포지션을 확인한 이후에, 끌리면서도 내가 잘해볼 수 있는 분야를 신중을 기하여 선택하였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한 부서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1~2지망을 나누어 선택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이틀 후인 7월 8일에는 지원한 부서에 대한 결과 및 가능한 일정을 묻는 메일이 도착했다.

감사하게도, 내가 1지망으로 지원한 포지션으로 가게 되었다.

 

내가 원한 부서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고, 그 다음주부터 1차 인터뷰를 진행한다고 하였다.

네이버가 배려가 좋은 것이, 불가능한 날짜를 미리 알려주면 그 시간대를 피해서 잡아주신다. 역시 대인배야!

나는 선약이 있는 날짜와, 예비군이 잡힌 날짜를 불가능하다고 회신하였다.

 

나는 다음주에 인터뷰가 있으므로, 적어도 금요일에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예상을 깨고 다음주 월요일(인터뷰가 시작되는 주)에 정확한 인터뷰 일정이 도착하였다.

 

면접이 2시간이요?

 

비교적 면접 대비를 할 수 있도록 목요일에 잡힌 것은 좋았으나, 면접이 2시간이나 진행된다는 것에서 꽤 당황하였다. 지금까지 가장 오래 진행한 인터뷰가 50분이였기에... 긴장이 되었다.

다른 블로그에 적힌 후기들을 살펴보니, 이렇게 오래하는 경우에는 계속 같은 면접관이 있는 것이 아니라 1시간 정도 단위로 교체하며 진행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아마 나는 면접관이 2팀으로 오시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했다.

 

이미 이전의 2번의 면접에서 깨진 경험을 가지고 있었고, 그 경험들을 복기하면서 어떻게 대비할 지 생각하였다. 2개의 면접에서 나왔던 공통적인 질문은 확실히 숙지하였고, 내가 잘 대답하지 못했던 질문들도 숙지하였다. 그리고 내가 제출했던 포트폴리오 내용 또한 다시 한번 읽어갔다.

또한, 2시간이나 진행한다는 점(즉, 시간이 많으므로 내 프로젝트에서 나올 수 있는 질문 말고도 아예 새로운 질문을 줄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 다른 블로그 후기에서 특정한 상황을 주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등의 질문이 나왔다는 점에서 프로젝트 내용만 대비해서 안된다고 느꼈다.

그래서 나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해봤다.

 

먼저, 네이버에서 어떤 식으로 문제해결을 하는 지 살펴보고자 네이버 기술블로그를 살펴보았다.

https://d2.naver.com/helloworld

(여기에 꽤 흥미로운 내용이 많으니, 개발자라면 봐보도록 하자!)

 

또한, 나는 네이버 Search를 지원하므로, 이번 2022년에 열린 네이버 검색 콜로키움의 영상도 보았다.

https://tv.naver.com/v/26585443/list/785512

 

[Keynote] AiRSEARCH : New NAVER Search based on Smart Block / 최재호

NAVER Search | [Keynote] AiRSEARCH : New NAVER Search based on Smart Block 최재호 (Jaeho Choi) 2022 네이버 검색 콜로키움 Search Universe - 날짜 : 2022년 5월 3일 - 홈페이지: https://searchcolloquium.naver.com/

tv.naver.com

(내가 지원하는 분야의 내용 역시 존재했다.)

 

그리고 AI/ML이지만 CS질문 역시 나올 수 있다고 하여 CS공부도 했었다. 시간관계상 나올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 운영체제, 자료구조를 집중적으로 공부하였다. 이렇게 1차 면접을 대비하였고... 대망의 면접날이 왔다.

 

네이버 1차 면접

 

15분 전인 3시 45분에 입장하였고,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 지 설명을 들었다.

내 예상대로 1시간마다 2명으로 이루어진 면접관님들이 들어오시는 방식이였다. 무려 2시간이나 진행되는 관계로, 내 옆에는 물을 한가득 담은 텀블러를 배치해두었다. (그렇게 해도 1시간 30분정도 진행하니 다 마셔버렸다..)

6시가 되어서 면접이 끝났고, 나는 녹초가 되어 침대에 쓰러졌다.

 

1차 면접 후기

 

역시 네이버는 네이버라고 느꼈다. 이전의 다른 면접들보다 물어보는 깊이가 한 층 더 깊었고, 내가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이 부분은 왜 이렇게 했는지, 이렇게 구성한 이유는 무엇인지 자세하게 물으셨다.

또한, 당황했던 질문으로는 "지원한 직무가 아닌 다른 새로운 것을 만들어본다면 어떤 것을 만들어보고 싶으세요?" 라는 것이 꽤 어려웠다. 만약에, 기술블로그나 영상을 보지 않았다면, 아예 대답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저런 내용들을 통해서 시야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 외에도 내가 지원한 직무를 좀 더 자세히 파악해봤으면 관련 질문들을 더 잘 대답할 수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CS질문은 내가 우려한 것과는 다르게, 다행히 내가 아는 범위에서 나온 관계로 잘 대답했다. 입코딩 문제(코딩 문제인데, 어떤 식으로 구현할 지 입으로 설명함.)는 대부분 잘 해결하였고, 마지막 1문제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해당 알고리즘을 모른다면 풀 수 없던 문제였기에, 앞으로는 준비를 잘해야겠다고 느꼈다.

 

그래도 이전에 비해 발전한 것이 있다면, 이전 면접들만큼 긴장을 하지는 않았다. 이미 2번의 불합격을 받아본 상태여서, 불합격에 대한 두려움이 좀 사라진 것이 큰 이유였다.

 

이전에 오래걸린 일정을 생각해서 다음주에 나올 것이라 생각한 내 예상과는 달리, 바로 다음 날에 1차 면접 결과가 날아왔다. 갑자기 긴장감이 올라왔고, 나는 결과를 열어보았다.

 

결과를... 공개해주세요

실화인가?ㅋㅋㅋ

 

지금까지 불합격만 했던 내가 처음으로 면접 합격을 경험하게 되었다. 물론 1차 면접이였지만, 면접 합격 0번에서 1번으로 바뀐 것은 나에게는 엄청난 의미를 가졌다.

결과 확인 직후에 흥분을 하였고, 나는 최대한 빨리 가라앉히고 다음을 생각하였다. 다음은 2차 면접, 즉 최종 면접이다. 이 면접만 합격하면 무려 네이버 인턴을 경험할 기회가 오는 것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