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6) 나의 세 번째 도전, 네이버

2022. 7. 29. 21:12면접

내 면접이야기의 세 번째 회사... 바로 네이버이다.

 

대한민국 최대의 포털사이트, 그 이름 네이버

우리나라에서 네이버를 모르면, 그건 간첩이다.

 

네이버에 대한 설명이 더 필요할까?

어렸을 적 구글을 사용하지 않고 네이버만 사용하던 때가 있었고, 네이버 지식iN은 당시 내 지식의 원천이였다고 말할 수 있다. 지금은 당연히 구글링을 주로 하지만..

현재 개발자 취준생들의 꿈의 기업, "네카라쿠배"에서 맨 앞에 위치한 '네', 네이버의 위상은 이렇게 엄청나다 할 수 있다.

그리고 네이버 부스트캠프라는 좋은 교육을 제공해준 아주 천사같은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네이버에서.. 공고가 올라왔다.

 

이번에 네이버는 인턴과 신입공채 이렇게 투트랙으로 모집을 진행하였다.
내년 2월 졸업예정자, 혹은 졸업했다면 경력이 1년이 안되는 사람들을 위한 공고이다.

 

공고를 보자마자 지원하고 싶은 욕구가 마구 샘솟았다.

당시 내 상황은 넷마블 면접을 치룬 이후였고, 앞으로 면접을 많이 경험하여야 내가 원하는 곳의 기회가 왔을 때에 잘 치룰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최대한 많은 면접을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네이버라는 좋은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고 느꼈다. 현재 내 실력과 경험으로 보아, 신입공채보다는 인턴으로 지원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다음 학기 복학을 해야하기에 여름에 경험할 수 있는 인턴을 하고 싶었다.

아무튼 모집부문을 보며 어디로 넣을지 생각했다.

 

프론트엔드에서 데이터 엔지니어링까지 정말 전방위적으로 뽑는다..

 

현재 공부하는 AI를 하고 싶었기에 AI/ML을 선택하였고, 그 중에서도 내가 배운 NLP를 잘 활용하는 조직인 Search CIC를 선택하기로 하였다. Papago도 있었지만, 내가 한 경험과 제일 잘 맞는 조직이 Search CIC였다.

그리고 전형 일정은 다음과 같았다.

 

매우 일정이 길다. 그리고 무려 면접을 2번 본다ㄷㄷ

 

다른 곳보다 일정이 긴 편이다. 서류전형 심사가 2주, 1차 면접이 1주, 2차 면접도 2주... 이러고나서 4주 동안 인턴을 하는 형태이다.

그리고 최종 입사 여부가 결정된다는 것을 보니, 이 인턴십은 채용연계형이라고 볼 수 있겠다. (물론 네이버는 전환율이 꽤 낮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게다가, 나는 마지막 학기 복학을 해야해서 내년 2월에 졸업을 할 예정인데, 2023년 2월 졸예자도 입사 가능하다고 적혀있다. 정말 하고싶지 않을 수 없는 인턴십이다.

공교롭게도 부스트캠프가 끝나는 날인 6월 15일이 서류마감일이였다. 자소서를 대부분 작성하고 마감 당일날 점심시간에 완성하여 제출하였다.

자소서 문항은 다음과 같았다.

 

1. [필수] 지원동기는 무엇인가요? 어떤 업무를 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기술해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2. [필수] 본인이 보유한 기술과 해당 기술의 활용정도를 모두 적어주세요. (1000자)
    * 예시
              . Android - 상, JAVA - 상
              . iOS - 중, C - 중
              . Linux - 중, CUDA - 중, Python - 상, C - 상, C++ - 중
              . ML - 상, NLP - 중, Python - 상, C - 중
    * 활용정도
              . 상 - 서비스 환경에 맞춰 최적화를 수행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
              . 중 - 주요 이슈 트러블슈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내부 구조에 대해 이해하고 있음.
              . 하 - 코드를 읽을 수 있으며, 기본적인 기능을 구현할 수는 있음.

3. [필수] 지원분야와 관련하여 본인의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내역을 모두 기재해주세요.
    * 활동예시 : 논문, 특허, 프로젝트, 창업, 오픈소스 코드 사이트 등
    * 작성항목(활동별로 아래 항목에 맞춰 각각 기재)
    1) 진행기간
    2) 주요내용
    3) 본인이 기여한 점
    4) 사용한 기술스택 및 지식
    5) 결과 및 성과(서비스 URL 있으면 포함)
    ※ 보다 자세한 내용을 제출하고자 하는 경우, 하단 문항에 첨부해주세요.

 

그 외에 참고할 수 있는 추가자료 및 추가 URL이 존재한다면 첨부해달라고 했다.

나는 추가자료로는 부스트캠프에서 만들었던 포트폴리오를 첨부하였고, URL은 내 노션 이력서 페이지를 링크로 첨부하였다.

이렇게 지원을 한 이후, 하루 뒤인 6월 16일 저녁 늦게 메일이 도착하였다.

어... 이틀 후가 테스트네?

앞선 넷마블, 스마게 면접과는 달리 같은 날에 코딩테스트와 기업문화적합도검사(인성검사와 비슷하다)를 치뤄달라고 하였다. 게다가 2일 후에 바로 치뤄야했다.

또한, 특이한 점으로는 시간대가 정확히 정해진 것이 아닌, 10시~18시 내에 자유롭게 테스트를 치루는 방식이였다.

그 다음날인 6월 17일에는 위의 사진과 동일하면서, 더 자세한 내용을 담아서 이메일을 한번 더 보내주셨다.

결론을 말하자면, 테스트 당일날 10시~18시 사이에 시간분배를 자유롭게 하여서 코딩테스트와 기업문화적합도검사 2가지를 모두 마치면 되는 것이다.

코딩테스트는 AI/ML의 경우는 165분(2시간 45분)의 시간을 주며 기업문화적합도검사는 최대 70분을 주지만, 일반적인 속도로는 40분 정도면 끝마칠수 있다. (나도 40분 살짝 넘어서 끝냈다.)

그런데, 코딩테스트의 플랫폼은 익히 알던 프로그래머스가 아니였다.

바로 Codility라는 곳이였다. 여기는 뭐하는 곳일까?